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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1]KB금융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환경 적극 대응"

입력시간 | 2021.06.23 17:34 | 권오석 기자 kwon0328@edaily.co.kr
오규택 KB금융지주 ESG위원회 위원장
`간접 요소`라 인식되던 ESG, 중요성 커지고 있어
"기업 신용평가 및 자금 조달도 영향 받게 될 것"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오규택 KB금융지주 ESG위원회 위원장이 ‘ESG 위원장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ESG는 기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됐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규택 KB금융지주 ESG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 마스터 클래스(ESG 위원장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KB금융그룹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설립한 ESG위원회 초대 위원장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란 환경보호, 사회적 약자 지원,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국내 경제계에도 동반자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확산하는 추세다.

오 위원장은 과거 ESG가 기업 성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로 인식되던 수준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오 위원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앞으로 탄소세가 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기업들의 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한다”며 “그렇게 되면 기업의 신용평가와 자금 조달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환경 평가를 하고 공시 활동을 통해서 이해관계자에 정보를 알려준다면 조달비용을 낮추고 기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KB금융도 ESG 확대에 적극 동참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KB금융이 지난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으며, ESG 요소 중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E`(환경)에 대한 대응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고 이해 관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적응하고 이런 변화 속에 기회 요인을 찾자는 게 KB 금융 임직원의 일치된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오 위원장은 “신규 투자 자금의 경우, 가능하면 녹색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현재 20조원 규모의 녹색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앞으로 50조원 규모로 늘려서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 통합에도 기여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오 위원장은 “젊은 세대가 취업이 어려워지고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현 세대가 기후변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이로 인한 부담도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대한 노력이 곧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고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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