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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2]이동근 부회장 "韓, 산업 경쟁력 유지·RE100달성 균형점 찾아야"

입력시간 | 2022.06.16 13:28 | 권오석 기자 kwon0328@edaily.co.kr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3
韓,제조업 비중 GDP대비 27%…美·日보다 높아
"RE100 목표 달성위해 정부 전폭적 지원 필요"
[이데일리 권오석 백주아 기자] “우리나라는 RE100 목표 달성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산업계의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지원 제도가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 참석해 ’RE100 도전과 산업계의 고민‘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3 `RE100 도전과 산업계의 고민` 토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RE100이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탄소 중립 및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도 RE100의 실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적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도 (RE100 캠페인에) 동참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산업적 특성이나 재생에너지 인프라 현황을 고려할 때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제조업 중심이다. 제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7% 정도 된다. 미국은 10%, 일본도 19% 정도 된다”며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이 주력 산업인데 그 공장들의 대부분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자국에 이런 공장이 있지 않고 중국이나 동남아에 있기 때문에 우리와 현실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렵다”면서 “미국이나 유럽은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비교적 괜찮다. 독일이나 영국 같은 경우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40%가 넘는데 한국은 5%대에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비교해 RE100 달성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관 협력 등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후나 지형적인 특성상 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위해 녹색 신기술 개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RE100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의 개별 기업의 에너지 효율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며 “탄소 중립도 중요한 과제지만 경쟁력이 높은 철강, 석유화학 공장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은 고용 문제를 보면 그렇게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고용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탄소 중립으로 가되 정부나 기업에서도 계속 신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에 그런 공장을 신설할 때 에너지 세이빙, 탄소 중립적인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기업도 탄소 중립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기존 시설을 배치하거나 새 공장을 설치하는 등 조화롭게 융합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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