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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이타루 "지역 재생, 고부가가치 상품 창출 핵심"[ESF 2023]

입력시간 | 2023.06.21 15:57 | 백주아 기자 juabaek@edaily.co.kr
와타나베 이타루 日다루마리 빵집 대표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참석
"日 지방, 젊은 인구 이탈 혁신·비전 기회 없어"
"소비 측면서 수요·공급 통해 풍요로움 누려야"
[이데일리 백주아 이용성 기자] 와타나베 이타루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는 “피폐한 시골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 측면에서 농산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공급되고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생산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와타나베 이타루, 마리코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타루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세션2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타루 대표는 아내인 와타나베 마리코 대표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 지즈초에서 ‘천연 발효 빵’을 만드는 다루마리 빵집을 운영 중이다. 도쿄 출신이지만 지난 2008년 지바현에서 작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깨끗한 자연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시골을 찾아 터전을 옮겼다. 빵, 맥주, 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발효균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이타루 대표는 “시골 자연 환경을 침해하지 않는 농업, 임업 활동을 통해 재료를 만들고 이를 비싸게 가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주변 농가와 협력해 기계 시설을 완비했고 빵을 만드는 최적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타루 대표는 일본의 시골을 ‘피폐한 상태’로 평가했다. 생활 측면에서 대도시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우수한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다.

그는 “인구가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처럼 지난해 지즈초에서 태어난 아이 수는 20명으로는 마을을 존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것을 공유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혁신과 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타루 대표는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이 만들어져야 수요와 공급이 창출하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까지 맥주를 만들던 활동을 중단하고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면서 마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골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려면 문화적 수준을 높여야 하고 사회적으로 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리코 대표는 “고용된 스텝들이 거주해야 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를 비롯해 이주자로서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 어려움, 남성중심적인 시골 사회에서의 여성의 참여 등 해결할 문제가 여럿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의 행정적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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