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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경제시대 실버산업, ''실버 떼고'' 접근해야"[ESF2024]

입력시간 | 2024.06.20 12:18 | 전재욱 기자 imfew@edaily.co.kr
심현보 모니터딜로이트코리아 부사장 실버산업 전망
"실버산업,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로 비치지 않아야"
"교외 아닌 도심지 중심으로 실버산업 집중될 것"
홍성국 前의원 "정부 개입 늘어 실버 일자리 늘 것"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구 감소 시대 유망한 실버산업은 수요자인 고령층이 스스로 노인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도록 접근해야 주효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아울러 실버산업은 교외가 아니라 도심지에 터를 잡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현보 모니터딜로이트코리아 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세션 4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발표에서 이처럼 제시했다.

심 부사장은 “실버 사업 수요층인 고령자들이 스스로 실버 세대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버 사업이 ‘나이가 든 나’가 아닌, ‘그저 나를 위한 것’으로 여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미국 고급 피트니스클럽 브랜드 ‘에퀴녹스(Equinox)’ 이용자 대부분은 고령자인데, 이 회사는 젊은 남녀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집중한 광고와 마케팅에 주력한다”며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로 비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부사장은 실버산업의 중심지는 교외가 아니라 도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버산업이 먼저 발전한 일본에서 고령층 활성화 사업은 대부분 도심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자극을 원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세기 말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기업이 교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도심으로 몰려들었다”며 “서울과 뉴욕, 런던, 도쿄 부동산 가격은 이런 이유에서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한국 실버산업의 변수는 고령층의 빈곤화라고 봤다. 심 부사장은 “우리 고령층은 빈곤층이 많아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내에서 고령층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이 요양·금융 산업에서 실버 비즈니스를 일으킨 것과는 비교된다”고 말했다.

국내 출산율이 낮은 배경으로는 한국적 유교와 자본주의가 가진 각각의 단점이 결합된 결과라고 짚었다. 심 부사장은 “한국은 남이 보기에 번듯이 사는 것을 중요히 여기는데, 이는 유교의 ‘수치심’ 문화에서 유래했다”며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집안 전체가 수치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교육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처분 소득이 줄어 자녀를 낳을 여력이 달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해안리서치 대표는 자산을 가진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실버산업이 확장하리라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로 가면서 60대 이상 인구 가운데 자금력을 가진 국민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기업의 비즈니스 타깃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예컨대 미국은 정부 개입으로 2022년 실버산업 일자리를 400만개 만들었다”며 “은퇴자를 위한 여가나 의료 산업이 기업화하면서 일자리가 창출됐고 한국도 이러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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