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2019년 6월 12일(수) ~ 13일(목)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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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10th]이데일리 전략포럼, 10년을 돌아본다

입력시간 | 2019.05.30 06:30 | 박철근 기자 konpol@edaily.co.kr
4차산업혁명·자본주의·소통 등 경제·정치·인문 망라
미·영·에스토니아 등 20개국·300여명 연사패널 참여
한국 최초로 두발로 걸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지난 2016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에 등장해 이데일리신문을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박철근·김겨레 기자] 지난 2010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2010년은 한국의 블룸버그를 표방하고 2000년 세상에 나온 이데일리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는 그해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리더를 초청해 경제·금융·경영분야 등의 지식이벤트인 ‘제1회 세계전략포럼’(지금의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6월 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경제를 선두주자로 IT(정보기술)·산업·인문 등 영역을 망라하며 현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지식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20여개국 300여명의 연사들이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혜안을 제시하고 약 2만명의 청중이 참석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경제 관련 주제 가장 많아…정치·인문학과도 접목 시도

지난 아홉 차례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주제 중에서는 경제(산업 포함)분야가 여섯 차례로 가장 많았다. 경제중심종합미디어라는 이데일리 특성에 맞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주제를 마련, 미래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 기간 중 IoT의 창시자로 불리는 영국의 IT학자 케빈 에쉬튼을 비롯해 AI전문가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학계뿐만 아니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김동신 센드버드 창업자 등 기업인이 대거 연사로 나섰다.

또한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자본주의의 재설계-한국 자본주의의 미래와 비전’(3회), ‘상생·공존 그리고 창조, 미래의 생존전략-지속가능한 자본주의’(4회)를 주제로 잡고 2년 연속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과 미래를 조명했다. 자크 아탈리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 마이크 무어 전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과학저술가인 스티븐 존슨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는 중요한 어젠다라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3년을 내리 살피며 포럼 참석자와 청중에게 통찰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포럼의 방침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비단 경제분야에만 그치진 않았다. 2014년에는 ‘21세기 소통의 위기: 진단과 해법’(5회)이란 주제 아래 전략포럼을 진행했다. 소통의 위기가 한국의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의와 통합, 번영과 평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략포럼이 선정해온 주제와 관련해 지난해 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주제인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정말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매일매일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나 같은 사업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우리 현실에 맞닿은 어젠다를 상정했으며, 각계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모여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냈다고 본다”고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에서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DB).
◇미국부터 에스토니아까지…20여개국 300명 연단 올라

그간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가한 연사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직군은 기업인이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계(28.6%), 관료(19.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문화·금융·법조·언론·유튜버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강사들이 연단에 올라 혜안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첫 기조연설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G20 체제와 한국의 미래전략’이란 주제로 연설을 하고 당시 이태식 전 미국 주재 한국대사와의 대담을 통해 G20 체제에서의 한국의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세계 각국의 수장도 잇달아 연단에 섰다. 프레드릭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9회),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8회), 줄리아 길러드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5회) 등이다.

각국 지성인도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머리를 맞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설립자이자 초대회장인 자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3회), ‘현대경영의 구루’로 평가받는 톰 피터스(3회), ‘유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멘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3회),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4회), 201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 석좌교수(6회)도 전략포럼에 자리를 함께했다.

글로벌기업과 월가 출신 경제계 인사들도 세계경제 동향을 공유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측한 투자가 마크 파버(1회), 존 워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회장(2회)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7회)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5회),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6회) 등 전·현직 관료가 나서 강연했다. 또 염재호 고려대 총장(9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4회) 등 학계뿐 아니라 방준혁 넷마블 의장(9회)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8회) 등 기업인도 대거 나왔다.

방 의장은 “지난해 포럼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연사 구성이 주제에 부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청중들이 좋은 질문을 해줘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7회)과 2017년(8회) 2년 연속으로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한 AI 분야 전문가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포럼에 참석했던 때는 프로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대결을 했던 터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당시 대담자였던 스튜어트 러셀 교수를 만나 실리콘밸리 기업에게 자문하고 있는 AI 활용방안 등에 대해 더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018년 6월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주제강연 후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DB).
◇2018년 ‘이데일리 전략포럼’으로 개편…총 93개 세션 진행

이데일리는 지난해 9회 행사부터 포럼명칭을 ‘세계전략포럼’에서 ‘이데일리 전략포럼’으로 개편했다. 명칭을 바꾼 것과 동시에 규모도 확장했다. 하루 반나절이던 기존 프로그램을 이틀 통틀어 진행하는 형태로 몸집을 키운 것이다. 보다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회현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지난 아홉 차례의 전략포럼에서는 기조강연과 정규세션 등 총 93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주제와 관련한 정규세션 외에도 기획재정부 장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료를 초청해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세션을 마련해 청중들의 지적 갈증을 채우는 노력도 지속했다.

포럼에 참석한 연사 가운데는 약 70%가 한국인이었으며 미국과 영국 출신 연사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밖에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부터 독일·프랑스·스웨덴·스위스·네덜란드·터키 등 유럽, 캐나다와 멕시코, 레바논·인도·아랍에미리트에서도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위해 많은 연사들이 방한했다.

연사들의 직업군으론 기업인과 학계 인사들이 각각 30%로 가장 많았으며 관료(19%), 문화인사(10%), 금융인(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프리카TV 소속의 BJ를 비롯한 유튜버들이 강연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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