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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경제부터 정치, 사회, 문화 등 한국사회 모든 분야를 변화시킬 것 입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만 해도 벌써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축률 하락과 투자 위축, 소비 감소와 재정수지 악화가 뒤따를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곧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겁니다.
고령화도 더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출산 감소와 노인 인구 급증으로 국민연금 수급자가 크게 증가해 국민연금이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합니다. 노인 인구 증가는 진료비와 사회복지비 증가로도 이어져 우리 사회의 재정부담을 키우게 될 겁니다.
수많은 학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데 가장 파괴력이 크고 불확실성이 큰 변수로 인구 변화를 손꼽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인구변화를 꼭 위기로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구구조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이 인구 감소이긴 하지만 인구구조가 꼭 양적으로만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때 입니다.
인구구조는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구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연령 구조가 바뀌고 가구원 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질적으로 변하는 인구구조는 위기 대신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소비 시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인구절벽이 소비절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1인 가구의 급증은 기존에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았습니다. 배달 시장과 간편식 등의 폭발적인 성장 등 소비 패턴을 바꾼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산업 구조까지 바꿀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인구구조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를 얼마나 제대로 읽어내느냐가 국가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국내 대표 지식포럼인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인구감소, 그 너머를 보려 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의 기로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인구구조의 질적 변화에 주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