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2020년 6월 10일(수) ~ 1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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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0]문정훈 "코로나19 이전은 오지 않을 것…소비 질서, 비대면 중심 재편"

입력시간 | 2020.06.09 06:00 | 김경은 기자 ocami81@edaily.co.kr
문정훈 서울대 교수 인터뷰
"간접경험ㆍ공유의 가치 확대"
이데일리 전략포럼 디스커스세션 좌장으로 출격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정보전공 교수가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번 바뀐 생활패턴은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소비의 ‘뉴노멀’이 만들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세대 구분을 뛰어넘어 ‘정상(normal)’의 개념을 다시 쓰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오는 10~11일 이틀간 개최되는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앞서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개회 이튿날인 11일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을 주제로 한 디스커션(Discussion) 세션의 좌장으로 나선다.

◇온라인 소비에서 나타나는 소비패턴은 ‘뉴밀리어’

문정훈 교수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소비 트렌드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대면 소비가 더 확산하면서 경험의 공유가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자칭 ‘문란한 식욕의 소유자’라는 문 교수는 서울대에서 먹거리 종합 연구소인 푸드비즈랩을 만들어 음식의 트렌드를 연구하고 비즈니스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먹거리의 원재료에도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한다. 소비의 트렌드를 연구하는 걸 넘어 소비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의 농·축산업에도 브랜드를 입히는 것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방법이라고 믿는다. 문 교수는 “먹방, 쿡방이 붐을 일으키는 건 경험의 공유를 선호하는 요즘 세대의 특성 때문”이라며 “코로나19는 이런 세대 특성을 초월해 소비시장에서 경험의 공유를 더욱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질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온라인 거래의 특성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새로운 것(New)을 추구하되 익숙함(Familiar) 안에서 소비하는 ‘뉴밀리어(Newmiliar)’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문 교수의 진단이다.

대표적인 예로, 밀키트 판매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확대됐다. 신선재료가 조금 들어가고 조리가 필요한 밀키트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맞춰 나온 상품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전 만하더라도 밀키트의 성공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며 “밀키트가 집밥에 가깝다는 걸 겪은 만큼 밀키트는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겪어보지 못한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면서도 편리한 것을 소비하려한다는 것이다.

◇소비트렌드 변화 주도할 ‘1인가구’

그러나 무엇보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이끈 것은 우리사회의 인구구조 변화가 일차적 원인이다. 1인가구 증가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입고(衣), 거주하는(住) 공간의 정의를 바꿔놨다.

문 교수는 “1인가구 증가로 주거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는 옷을 사서 넣어두는 공간도, 식재료를 넣어둘 공간도 점점 부족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옷장이 협소해진 만큼 의류를 보관하는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예전보다 냉동식품이 더 선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냉동고가 더 커진 냉장고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유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한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이같은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을 주제로 우리의 의·식·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지원부문 상무,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이 패널로 출격한다.

한유순 대표는 2030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 ‘다방’을 운영하고 있고, 조성우 대표는 한국 최초의 새벽배송을 선보인 인물로 현재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인 ‘런드리고’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기 상무는 약 30년을 편의점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GS리테일에서 편의점 사업부 업무 지원 및 전략 수립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남성호 팀장은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분석 전문가로 CJ제일제당에서 트렌드전략 랩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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