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2020년 6월 10일(수) ~ 11일(목)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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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0]89년생 배은지…밀레니얼 세대의 ‘일’이란

입력시간 | 2020.06.09 13:29 | 김경은 기자 ocami81@edaily.co.kr
“직장인 되는 게 목표 아냐…좋은 가치 전파하고파”
이데일리 전략포럼 TALK세션 패널 참석
[이데일리 김경은] 상사의 고루한 피드백은 없다. ‘요즘은 이런 게 먹힌다’라고 일일이 설득할 필요도 없다. 일반 회사에서는 기껏해야 대리급일 평균나이 20대의 광고회사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배은지(사진) 대표가 이끄는 광고회사 셜록컴퍼니다. 설립 5년 차에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2020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2개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광고 클라이언트들은 그녀를 통해 2030 여성을 소구한다.

배은지 대표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앞서 인터뷰를 갖고 밀레니얼 세대의 ‘일’을 재해석 했다. 그는 오는 10~1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밀레니얼의 인구이야기’를 주제로한 TALK 세션에서 패널로 출격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분석의 대상이다. 디지털 1세대로 완전 다른 인류의 시작이다. 우리 사회는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다른지 분석하려 비용을 들인다. 90년대생의 특징을 분석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다. 그러나 셜록컴퍼니에서는 배 대표 자체가 곧 광고의 타깃이다. 8명의 직원 모두 20대다. 중년 남성들이 주류인 광고업계에서 20대 여성이 이끄는 소규모 광고회사가 대박을 터트린 이유다.

배 대표는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낼 필요가 없다. 나를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명확했다”며 “내가 이해하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거의 다 성공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일의 동기는 회사에 대한 헌신이 아니다. ‘가치’에 대한 헌신이다. 그는 “회사란 주민등록등본상의 주소지 같은 곳”이라며 “나에 대한 신원확인을 보장해주는 용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의 ‘웰빙(Welling Being)’과 좋은 가치를 전파해 세상이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 그가 추구하는 일의 목표다. 직원을 뽑는 기준도 ‘유머코드’다. “함께 있을 때 즐겁지 않으면 같이 일을 하기 힘들다”고 했다.

올해 그녀는 안식년을 갖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일이 밀려들어 오면서 퇴사처리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마치 협동조합처럼 프로젝트가 생기면 모였다 해체하는 식이다.

회사는 불필요한 인력이 없어서 좋고, 직원들의 커리어는 셜록컴퍼니를 통해 함께 쌓는다. 그녀는 “직원들은 채용돼 정규직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자기 이름으로 활동하기를 원하지 회사에 묶여 있는 시간을 아깝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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