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2020년 6월 10일(수) ~ 1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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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0]최재천 “포스트 코로나 시대, 60세 정년 없애자”

입력시간 | 2020.06.10 11:45 | 최훈길 기자 choigiga@edaily.co.kr
이대 석좌교수,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조발제
‘강화된 임금피크제+정년폐지’ 인구대책 제언
“50대부터 임금 줄이고 80~90세까지 일하도록”
“아이 키우는 30~40대 임금 파격적으로 올려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열린 ‘인규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기조발제에서 “60세 정년제도를 없애자”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60세 정년제도를 없애자”며 파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저출산·고령화 인구대책을 주문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기조발제를 통해 “50대부터 월급을 줄이되 60세 정년을 없애고 80~90세까지 늘리는 유연정년제를 도입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생물학 분야 석학이다. 서울대·펜실베니아 주립대·하버드대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최 교수는 생물학자의 눈으로 인구대책 관련 제언을 해왔다.

강화된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폐지를 결합해 고령화를 대비하자는 게 최 교수의 지론이다. 미국처럼 정년이 없이 일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압도적으로 열악하다”며 “(은퇴 이후) 하루 평균 10명의 어르신들이 목숨을 끊는 것을 사회가 이대로 놔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현행 임금 피크제는 효율성도 없고 소용도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을 기르는 30~40대가 월급이 회사에서 제일 많아야 한다. 이후에는 50대부터 월급을 줄이고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년폐지에 따른 청년실업 우려에 대해선 “미국은 정년이 없다”며 “정년제도와 청년실업이 반드시 연계된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50대 임금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면 청년실업 문제도 한 방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프랑스는 서서히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돼 100년을 준비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며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우리 안에 답이 있다. 다른 나라를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라 K-방역처럼 세계가 우리를 따라오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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