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2020년 6월 10일(수) ~ 11일(목)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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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0]존 리 "노후준비 하려면 사교육비를 끊어라"

입력시간 | 2020.06.11 15:49 | 하지나 기자 hjina@edaily.co.kr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한국인 노후준비 취약…사교육비·금융교육 부재 원인
주식 투자 없이 노후 준비 불가능…원금보장 고정관념 벗어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4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투자대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첫날 주제인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에 이어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금융과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김현식 임정우 기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과감하게 사교육비 지출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 리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네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65세 빈곤율이 세계 1위”라면서 “한국사람의 30%가 자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이 노후 준비에 취약한 이유로 크게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금융교육의 부재 △잘못된 라이프 스타일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는 300만원 벌어서 150만원을 사교육비로 쓴다”면서 “자녀 교육과 결혼 자금 때문에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자녀를 위해 돈을 쓰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사교육비 대신 오히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가입하라고 제언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노후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5년에 태어난 아기는 142세까지 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이 산다면 불안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리 대표는 “1년 생활비로 자산의 4%를 쓴다면 30년 이상의 노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로 금융문맹률이 높다고 지적하며, 부동산이나 원금 보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대표는 “나는 현재 월세로 살고 있다. 지금 집을 사는 것이 나을 지 아니면 월세가 유리할 지 계산해봤다. 부동산 투자는 일종의 기회 비용”이라면서 “집부터 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던져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위험자산으로 알려진 주식이나 펀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그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노후 준비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주식이 위험한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가 살아나지 못한 이유가 원금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라며 “원금보장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노후를 즐기면서 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나이와 현재 가지고 있는 자본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존 리 대표는 사소한 것부터 투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커피를 먹는 돈으로 주식을 사면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면서 “생각을 바꿔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식을 위험한 수단으로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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