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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2]"기후변화 시대 車업계 미래, 전동화 시장 선점에 달렸다"

입력시간 | 2022.06.10 05:30 | 김은비 기자 demeter@edaily.co.kr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 인터뷰
"2040년까지 모든 차량 전동화 목표"
“혁신 제조기술·친환경 공정으로 탄소배출 최소화”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전동화차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은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 구성해 탄소 배출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동화차는 구동 방식이 전기모터로 전환된 친환경차다. 차량을 움직이는 동력을 전기모터가 보조·주도해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사진=기아)
특히 기아는 전동화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PBV는 기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자동차를 사용 목적에 초점을 둔 간결한 구조의 이동·운송 수단이다. 운행 용도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고, 승객 또는 화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한다.

강 실장은 “PBV는 전동화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돼 있어 다가올 시대에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PBV 전용 공장 신축 및 외부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편리하고 끊김 없이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조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감축에 신경을 쓰고 있다. 화성에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이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될 예정”이라며 “디지털 제조 시스템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부품과 원소재 공급망의 탄소배출 감축도 지원하고,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기차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 실장은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동시에, 2030년에는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20만 대로 상향해 전기차 시장까지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 중립 달성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에 직접 기여하는 ‘갯벌 식생 복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그는 “국내에서는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활발하고 광범위한 실증을 통해 갯벌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오션클린업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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