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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2]"농산물 가격 요동,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

입력시간 | 2022.06.10 05:30 | 김은비 기자 demeter@edaily.co.kr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 인터뷰
"기후변화 대응과 예방 전략 동시에 해야"
"대체육 활용 제품으로 탄소 배출 감소"
"원료업체 등 공급망 전반에 대응 확대"
이데일리는 6월 15~16일 이틀간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이른바 ‘그린노믹스’ 시대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경영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는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외식기업에 큰 충격을 준다. 오랜 장마, 폭우, 폭염 등은 농축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이는 공급량 축소와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사회와 고객의 환경 민감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외식업계에서도 위기의식을 갖고 기후변화 시대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는 “기업의 생존과 진화를 위해 친환경은 필수적인 전략인 시대”라며 “탄소 절감 방안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적응 방안도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는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있는 미래로의 초대’의 둘째 날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사진=CJ푸드빌)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식품·외식업계의 피해는 진행 중이다.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는 최근 121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남아시아 폭염, 호주 홍수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밀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김 대표는 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베이커리 사업의 주요 원재료인 밀, 식용유, 유제품 등 유통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들 원재료의 공급 구조 다변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실현하고 있다.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출시가 대표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6.5%가 가축을 키우면서 발생한다. 특히 육류제품과 관련된 비중은 61%가 넘는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과정에서 온실가스양을 줄이기 위해 대체육 원료를 활용한 버거, 랩 등 신메뉴를 출시했고 샌드위치, 샐러드, 피자, 파스타 등으로 해당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CJ푸드빌 뚜레쥬르에서 연간 5000kg의 대체육 사용 시,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비해 33.5만kg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를 연 4만 그루가량 심는 것과 같다.

뚜레쥬르는 지난 해 부터 비닐포장재 사용 축소, 종이 봉투 제공 확대, 종이 빨대 및 천연 펄프 물티슈 도입,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 사용, 케이크 플라스틱 칼 선택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회용품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일회용품 저감 활동은 외식기업들이 홍보할 내용이 아니라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당연한 것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 가량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할 때 나오는 메탄 가스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빕스는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각 매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기존 양 대비 90% 감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원료업체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은 전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소비자 접점에 있는 제품과 서비스 외에도 베이커리류 생산을 맡고있는 음성공장에서도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하지 않는 기업과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외식, 식품 등 산업계가 함께 환경 경영에 나선다면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김찬호 대표는

△건국대 농화학과 △CJ제일제당 기술팀·정제과 △CJ시스템즈 경영정보팀 △CJ제일제당 해외 프리믹스파트 △CJ제일제당 일본 동경사무소 △CJ 사업2담당 △CJ푸드빌 글로벌사업담당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 △CJ푸드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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