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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2022]남기태 교수 "탄소 발생 필연적…포집·활용이 관건"

입력시간 | 2022.06.15 17:22 | 고준혁 기자 kotaeng@edaily.co.kr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1
"''탄소 배출 제로''위해 원자력 8배로 늘려야…비현실적"
"포집된 탄소 활용 제품 수요 적어…종류 늘려야"
[이데일리 고준혁 백주아 기자] “이산화탄소를 무언가로 전환하는 기술은 필수다. 우리나라가 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향후 100년을 이끌 선진국 대열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기후가 바꾸는 신 국제질서와 대한민국의 현주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1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기후가 바꾸는 신 국제질서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세션1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남 교수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을 맡았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가 전 지구적인 목표인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발생한 탄소를 흡수하고 활용하는 작업이 꼭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이를 가능케 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남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화력발전을 전부 혹은 일부 중단해야 한다”며 “부족해진 전력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얻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토의 12%를 태양전지로 깔거나 원자력발전량을 8배로 늘려야 한다. 모두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방법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세상에 있는 탄소를 모두 없앨 수 없다는 얘기”라며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탄소를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 CCUS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CCUS에서도 저장은 용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탄소 포집과 활용(CCU)의 기술 발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포집·활용 문제를 크게 세 가지로 꼽으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탄소배출량과 스케일의 불일치 △낮은 가격경쟁력 △전주기적 탄소배출 평가 미흡 등이다.

남 교수는 포집·활용이 탄소에 새로운 생애주기(싸이클)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탄소 포집기를 통해 공기 중에서 모은 탄소를 세상에 없던 새롭고 유용한 탄소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포집된 탄소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수요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탄소를 가둬둘 수 있는 사이클의 개수를 늘리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과학계는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집한 탄소로 만든 먹는 아미노산, 전기차용 배터리전해액 유기용매 소재인 디메틸카보네이트(DMC), 벽돌과 공예품 등과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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